인턴 생활

202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트리 인턴 합격

이타심 2021. 7. 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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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연구 연수생
# 지원

 

대학교 4학년 1학기까지 공부하며, 인턴 경험이 없어 학기가 끝나가는 기말고사 시즌에 열심히 인턴 공고를 찾아보게 되었다. 다양한 모집 공고를 찾아보다가, ETRI의 공고를 접하게 되었다. 해당 전자통신연구원의 하계 연구 연수생은, 별도의 인적성이나 면접전형 없이 채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비교적 학기와 병행하며 준비하기에 큰 어려움 없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

 

출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기관에 걸맞게 수많은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부서에서 하계 연구 연수생을 모집하고 있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모집이 진행되었으며, 각 부서별 1~3명 정도를 선발하고 있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인기 있는 부서는, 경쟁률이 엄청나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학부 생활을 하며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확장된 공부를 진행할 수 있는 부서를 지원하였다. 

 

# 합격

출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학기 중 바쁜 와중에 작성한 자기소개서였기 때문에, 기대 없이 방학에 진행할 공부 계획을 점차 만들어 가고 있을 때쯤 합격 통지가 날아왔다. 전형 결과를 확인하라는 문자가 전송되어,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할 준비를 하다가, 합격자 추가 서류 제출 문자를 보고, 이미 합격을 예상하고 열어본 합격 통지서였지만, 실제로 확인하니 놀라움과 즐거움의 감정이 동시에 교차했다. 합격 후 첫 출근에 나의 담당 박사님이, 경쟁률은 3대 1이었고, 자소서를 엄청 잘 썼다고 칭찬해 주시면서 자소서를 메일로 한부 보내달라고 하셨다. 이처럼 면접 등 다른 전형 없이 자기소개서 100%로 모집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최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자기소개서

 

제출하는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어학 등의 자격증이 있다. 나는 어학 점수나 자격증이 없어 제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

 

자기소개서는 총 5가지로 나뉜다. 

  1. 지원분야 관련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우 내용 기입
  2. 논문 및 연구실적(해당자만)
  3. 희망 과제, 직무
  4. 지원분야 관련 경력
  5. 자기소개서

1번과 같은 경우, 지원 분야와 아주 정확히 매칭이 되지는 않았고, 어느 정도 관련이 있으면서 학점이 높은 과목을 중점적으로 작성했던 것 같다. A~A+의 과목만 작성했고, 해당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 중, 지원 분야와 관련되는 부분을 작성했다. 2번은 학부생이 논문이나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해당자만 작성하면 되는 것 같다. 나는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출한 논문이 2가지가 있어서 작성하였다. 나 또한 이전에 올라온 합격자 분들의 후기를 많이 참고하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고, 동일하게 자기소개서 분량을 모두 채워 제출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3번과 같은 경우에는 3~4줄 정도만 요약해서 간단하게 제출했다. 희망하는 연구과제나 직무이기 때문에, 길게 많은 내용을 작성하는 것보다는, 해당 연구실에서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나의 희망 과제와 접목하여 간단하게 작성했다. 내 생각으로는 4번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지 않을까 한다. 지원하는 연구실 연구 과제와 관련된 프로젝트 경험을 작성하는 부분이다. 프로젝트, 학회, 동아리 등의 학부 생활을 하며 진행했던 연구 경험, 수상경력, 협업 경험 등과 같은 내용들을 주로 작성했다. 5번은 자기소개서로 해당 부분에서 자신의 능력과 어필을 주로 진행해야 한다.

 

 # 출근

ETRI 정문

합격 통지를 확인하고 바로 부모님과 함께 대전에 방을 구하러 왔다. 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신성동에 원룸을 잡았다. 집에서 연구소까지 걸어서 20~25분 소요되는데, 아침에 노래 들으면서 일찍 출발하면 금방 도착해서 괜찮은 것 같다.

첫 출근은 10시 10분까지로 메일이 왔다. 20분 전에 도착하여 대기를 하다가 각종 서류를 작성하고 부서 배정을 받았다. 개인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담당 책임 연구원님이 연구 연수생마다 한분씩 계셨다. 연구실 분위기는 엄청 자유롭고 좋은 것 같다. 가족 같은 분위기고, 이것 저것 많이 데리고 다녀주시면서 연구하시는 모습들을 접하게 해 주신다. 이제 1주 차가 지났는데, 벌써 회의 참관도 해보고 보고 배우는 것이 많아 앞으로의 2달이 의미 있고 유익할 것 같다. 추가되는 내용들은 앞으로 인턴을 진행하며 계속해서 업로드할 예정이다. 

 

# 마치며

 

이틀 동안 연구생으로 생활을 했지만, 벌써 많은 것을 느끼는 것 같다. 접하는 환경에 따라 계속해서 나의 관심은 달라지고 진로 역시 그에 따라 휘청하는 시기인데, 다양한 것을 보고 배우며 2달 동안 많이 배워가고 싶다. 지금까지의 2일이 앞으로의 2달을 내다볼 수는 없겠지만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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