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인턴생활 - 上

ETRI 인턴

인턴을 시작한지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연구실 내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는 경험을 했다. 표준화를 진행하는 연구실인 만큼, 많은 다양한 연구소 분들이나 공무원 분들과의 회의가 많아 쫄래쫄래 참석도 해보았다.

매일매일 출근도장을 화장실에서 찍고 있다.. ㅎㅎㅎ 요즘은 날씨가 더워져서 반바지를 많이 입고다닌다!!

놀랐던게 군대랑 비슷하게 7월 언제부터 정해진 기간만큼 남자 반바지 출근이 의무적으로 허용된다고 하셨다 ㅎㅎ 진짜 자유로운 분위기와 근무 환경 만큼은 최고인 것 같다.

밥은 항상 만족하면서 먹는중.. ㅎㅎㅎ 학식에 비해 조금 비싸긴하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약간 급식이랑 군대밥느낌나서 매번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오는 것 같다!! 몰랐는데 계속 이렇게 한식만 먹다가 1층에 분식당 접해보고 신세계... ㅋㅋㅋ 찌게랑 라면, 김밥, 면, 덮밥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급식 느낌을 싫어한다면 1층 분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업무는 기존에 연구하시던 분야에 대해 공부해보고, 정해진 표준들을 조사하고 알아보는 일부터 시작했다. 업무 특성상 회의와 출장이 많다고 들어서 내심 초반에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1달도 안되서 출장을 다녀왔다.. ㅎㅎ 그것도 부산으로

부산에 해운대 호텔에서 기술 교류회가 있어 함께 참석을 권유해주셔서 감사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들으면서 지식적인 부분을 습득하거나 알게되는 것도 좋았지만, 연구원 분들은 이렇게 교류회 열어 연구 기술을 공유하고, 서로 상호 발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ㅎㅎ 점점 대학원이 가까워지는 느낌이 드는건... ㅎㅎㅎ

 

이건 회의실 뷰.... 진짜 회의실 뷰가 이렇게 좋아도 되는건가.. ㅎㅎㅎㅎ 한참 발표하시는 중간중간에 쉬는시간이 주어졌었는데, 그때마다 뒤를 돌아보면 해운대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ㅎㅎㅎ 요즘에도 피서하시는 분이 꽤나 있으셨다. 옛날이었으면 완전 빽빽하게 차있을 해운대..... 

호텔방은 진짜 두말하면 잔소리... 5성급 호텔에 혼자 자보는 경험도 해보았다.. ㅋㅋㅋㅋㅋ 보통 출장을 가면 가족분들과 함께 오시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다. 일정 다끝나고 놀러가시거나, 숙박이 제공되기도하고 내려오는김에 가족들과 좋은 시간보내고 가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ㅎㅎ 근데 또 방이 좋아도 매번 일정이 저녁에 끝나고, 이후에는 함께 식사자리가 있어서 누릴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셨다 ㅠㅠ 지금은 코로나라 저녁식사는 취소되고 대신 아침 조식을 제공해주셨다!!! ㅎㅎㅎ

조식도 맛있었지만 뭔가 혼자먹으니 조곰 ;;; ㅋㅋㅋㅋㅋ 그래도 두번째 접시부터는 박사님과 같이 먹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출장 후에 박사님께서 논문을 한번써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써본다고 말씀드리고 작성해보았다 ㅎㅎㅎ

8월 말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학회에서 개최하는 학술 대회용으로 작성하였는데, 3일만에 급하게 쓰기도했고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박사님이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셨다 ㅎㅎ 정말 아들같이 잘 대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ㅠㅠ 처음 뵜을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존대말로 대해주시면서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신다... ㅠㅠ

 

인턴 후기 블로그 작성하려고 사진첩을 찾아보는데 원내에서 찍은 사진은 출근도장 화장실 사진이랑 밥사진 뿐이다... ㅋㅋㅋㅋ 진짜 다음번 포스팅부터는 사진을 많이 준비해야겠다 ㅋㅋ 

 

아무튼 한달동안의 요약은

1.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다 너무 잘해주신다.
2. 시설이 엄청 좋고 지원이 빵빵한 것 같다.
3. 박사님마다 다르시겠지만 이것저것 정말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
4. 밥이 나쁘지 않다
5. 연구원의 꿈이 피어오른다 ㅎㅎㅎ
6. 대전은 비가 잘 오지 않는다.
7.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