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인지 4월 인지도 모르게 찾아온 4월 🌸
요즘은 내 신앙만 붙잡기보다 함께 나아가보자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믿음/예배의 자리로 사람들을 초대하기 시작했다. 그 실행의 첫걸음은, 대만 함께 다녀온 사도의 목찬 방문기 ㅎㅎ 워낙 교회도 오래 다녔고, 이름도 '사도'이기 때문에 ;; 둘 다 집중해서 잘 드릴 수 있었다 😄 점점 만나교회를 다닌 기간이 길어지면서 내 교회라는 생각이 잡혀나가는 터라,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너무너무 🙏
또 모인 밍구나무 🌳 ㅋㅋㅋㅋ 이제는 끊을 수 없는 가족과 같은 사이가 되어버린... 만나면 그저 장난치고 놀기만 하다가도, 이젠 한 살씩 더 나이 먹었다고 진지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누곤 한다.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도울 수 있는 일이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소중한 사람들 🧍🧍
그리고 ㅋㅋ ㅋ 합정 카페에서 교회 목사님 만날 확률.....0.000x%.. 세상에 비밀은 없다 진짜로 ㅋㅋㅋ 더 떳떳하게 열심히 살아야지 (?)
저녁에는 정예림씨까지 합류해서 방문한 양화주택! 한식집인 줄 알았지만, 한식주점이었던 ㅎㅎㅎ 하지만 굴하지 않고 안주 만땅에 제로콜라 시키는 우리들 😂 주변에 다 한잔하시면서 여유롭게 시간 보내시는데 우리만 와 진짜 맛있다! 공깃밥 더 주세요! 했던... ㅎㅎㅎ 죄송합니다. 🙇🏻♂️
이번 봄은 꽃구경 할 계획도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 칭구들 덕분에 보니까 그래도 좋더라... ㅎㅎㅎ 꽃은 항상 보기만 해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고, 또 꽃과 관련된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이번 추억도 아마 다음 해 꽃을 마주할 땐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다! 나도 누군가에게 꽃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
그리고 시작된 나의 첫 임사 🎤
역시나 처음이었기에 주변 분들에게 "비즈니스 웃음 좀 배워라", "입술 색좀 발라라"라는 피드백을 받았지만 ㅋㄱㅋㄱㅋㄱ 떨렸어도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 작년 예배 시간에 내가 받았던 행복과 감동 그리고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다는 자리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이런 경험과 은혜를 가능하게 해 준 HIS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고,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나 꽃 좋아하나? ㅋㅋㅋㅋ 판교에도 봄이 왔다! 생각보다 자주 꽃 구경할 기회가 틈틈히 생겨서 적잖게(?) 즐겼다. 여직원이 1도 없는 부서라 남자들끼리 걸었는데, 나름 낭만 있고 칙칙하고 좋았다 ㅎㅎㅎ
민구나무 98 칭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방문한 잠실!
잠실도 나 봄이요! 하듯이 꽃들이 한껏 자기주장을 하고 있었고, 그만큼 사람도 너무너무 많아서 복잡했다 🫠 항상 98 동생들한테 "왜 99들만 챙겨주고 98한텐 박하냐!"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ㅋㅋㅋㅋ 진짜 1년 차이가 이렇게 큰지, 이 친구들이 또래에 비해 의젓한 건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어른스럽다! 그래서 항상 "야 너네가 언니잖아!"라고 하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잠실을 운전해서 가다 보면 예전에 지냈던 문정을 지나가는데, 행복했던 추억이 가득한 곳이라 웃음 지으며 지나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제 다시금 문정을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잠실은 자주 가기에 그 길목에 문정이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다. 앞으로도 계속 나의 잠실 가는 길은 행복했던 추억여행이 되지 않을까 ㅎㅎㅎ
만나교회에서 떠난 첫 사역팀 엠티 🛣️
올해 들어온 신입이라, 아직까진 어색한 게 많았지만 엠티를 통해서 많이 풀어지고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한 명 한명 다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사람들 👍 이래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사람들은 확실히 다른 것 같다 (?) 매번 함께 찬양할 때마다, 내가 이 자리에서 HIS라는 공동체에 속해있는 게 너무 좋고 여기까지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
앞에서 찬양하는 역할이, 어쩌면 설레고 기대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앉아서 찬양을 듣는 성도분들의 마음문을 여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고 은혜의 통로로서 곧게 세워져야 하기에, 나 스스로의 신앙과 행동에도 신중한 판단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런 다짐들이 조금씩 모여 나의 신앙의 기반이 되고, 믿음의 기둥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 ㅎㅎㅎ
엠티 후 곧바로 시작된 고난주간 ✝️
고난주간이라고 다르게 살았던 기억이 없었던 터라, 이번에는 꼭! 경건하고 신실하게 보내야겠다는 다짐 후에 맞이했는데 역시나(?) ㅎㅎㅎ... 월요일을 지나고 난 밤에 하루를 돌아보니 내가 알던 월요일의 나였다. 뭔가 다름을 만들어내지 않고서는 또 어영부영 지나가버릴 것만 같아서, 화요일부터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겠다!라고 선언하고 출근 전 나가게 된 고난주간 새벽기도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새벽을 깨워 교회로 나와 기도하고 계셨고, 경건하게 하루하루를 지나가고 있었다.
생각보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나올 수 있는 것이 새벽기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만큼 회복과 믿음을 부어주시는 주님을 체험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회사에서 쪼금 졸긴 했지만?)
결단도 잊지않고 이어나가 주시고 🫡
근데 고난주간에 막 금식도 하고 그러시는데, 이렇게 밥 많이 먹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여전히 진행 중인 윤밥식 ㅎㅎㅎ 혹시나 걱정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점심만 이렇게 먹습니다 (찔림)
고난 주간이기에 운동도 더 고강도로 진행했다(?) 아직 헬스장에서 사진 찍는 건 부끄러워서 얼른 찍고 휴대폰을 내려버린다 ㅎㅎㅎ 최근엔 너무 내가 취미를 헬스만 고집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취미가 없을까 하다가, 집에 있는 싸이클 타는 것을 추가했다 ㅎㅎㅎㅎ
+ 사회생활 만렙 MZ 윤연구원 🙏🙏
고난주간을 보내며, 맞이한 성금요일/부활절 ⛪️
이번 합창 연습은 진짜 쉽지 않게 진행했던 터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처음 해보는 베이스 파트를 소화하는 게 처음에는 너무나 어색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자신감도 없었는데,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과 예배를 올려드린다는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ㅎㅎㅎ
최종연습 시간, 밝지만은 않은 사람들의 표정들 (밤 9시 반까지 연습) ㅎㅎㅎ
요즘 본가에 내려갈 땐, 빈손으로 가지 않고 이렇게 화분을 하나씩 사간다. 엄마가 언젠가 "너 엄마한테 선물할 일 있으면 화분으로 해줘, 엄마 화분 엄청 좋아해"라고 하셔서, 특별하지 않아도 아들이 옴에 화분을 더하면 더욱 행복해하실까 싶어 빈손을 다시 또 채운다 ㅎㅎ
원래 잘 안 반겨주시고(?) 안 부르셨는데 요즘은 언제 오냐고 계속 물어보신다 ㅎㅎㅎ 화분이 아니라 아들을 기다리시는 거겠지(?)
난 김천구미역으로 가서, 항상 본가에 내려갈 땐 부모님이 태우러 오셔야 하는데 매번 "내가 널 왜 태우러 가야 하냐!"라고 투덜거리시지만 시간 맞춰 오시는 우리 아부지 👨 사랑합니다 🫶
드디어 떠난 규일/의진과의 부산여행 🌊
마침 기장 한화리조트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어서, 취준 중인 규일이를 위해 의진이와 함께 부산으로 향했다. 아무리 사회에서 회사에서, 교회에서 생활하던 각자여도, 만나기만 하면 대학교 2학년쯤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ㅋㅋㄱㅋㄱ 각박한 삶 속에서 긴장하고 있던 텐션을 다 내려놓고 편하게 놀고 온 여행. 동생들이지만 아는 것도 많고, 삶의 진지한 부분에서도 깊은 생각들이 많아서 항상 배우곤 한다 🧐
옷쟁이들은 부산 와도 바다 < 쇼핑.... ㅋㄱㅋㄱㅋㄱ
진짜 이번에 바다는 운전 중에 보는 것 말곤 근처도 못 가봤다. 이게 맞나(?)
진짜 마음껏 웃고 즐겼던 시간 ㅎㅎㅎ 장난기 많아도 자기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서로를 응원하며 마무리 😄 다음에는 다 같이 자리 잡고 더 열심히 살다가 만나는 걸로 💪🏻
진짜 낭만 한 움큼(?)이었던 이천 파리나잇 예림펜션 방문기 ㅎㅎㅎㅎ
근데 진짜 이런 사진 밖에 없는 게 너무 웃기네 ㅋㅋㅋㄱㄱ 언뜻 보면 싸우는 거 같기도 하지만(?) 다 큰 20대 후반 칭구들이 모여서 하는 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and 바니바니.... ㅎㅎㅎ 배 잡고 웃었던 기억밖에 없는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ㅋㅋㅋ 삶이 힘들 때마다 아니 그보다 더 자주 모여서 서로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이로 지내봅시다 ㅎㅎㅎ 오래 보자 밍구나무 🌳
이번 달 힘을 얻었던 일홍 누나의 글로 4월도 마무리.
일홍누나의 글은 참 공감 가는 말이 많다. 누구나 그럴 것 같은 말을 적어 놓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은 특히나 와닿는다. "누구나 여물지 않은 채 살아간다."라는 말처럼 누구와도 나는 정확히 맞을 수 없고 맞춰가야 한다. 친구든 연인이든. 하지만 그 맞춰감의 방식이, 상대방의 부족함을 바꾸기보다 그 부족함을 인정하고 이해하기 위해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맞춰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마저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이 가는 사람이 진정한 내 사람들이 아닐까.
어색해도 천천히 원만한 간격을 유지하고, 다가가기보다 다가올 수 있을만한 사람으로 나 자신을 가꾸어 서두르지 않는 5월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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