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곳곳에 감사의 흔적들을 놓아두며 시작하는 3월. 나를 바라보고, 마주하며 살아가는 한 달이 되기를 다짐했기 때문에 힘들어도 쪼끔 더 힘내고, 쪼금 더 행복하려 노력했던 시간들. 행복은 연기 같아서 잡으려 하면 놓쳐버리기 쉬운 터라, 슬며시 다가가 보았다!

꾸준히 챙겨먹고있는 아침. 요거트를 너무 힘차게 저어 비주얼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ㅋㅋㅋ 그릭요거트는 1년째 먹고 있지만 질리지 않고 혈당 관리에 좋아서 아침으로 완전 좋다! 요즘 참외가 막 나오고 있어 어무니아부지가 조금씩 보내주셔서 곁들여 먹고 있는데, 조합은 그닥(?)

이제는 조금 어색함이 덜해진 찬양팀 콰이어..ㅎㅎㅎ 누군가의 예배를 올려드리는 통로가 되고, 나로 인해 은혜가 전달될 수 있는 사역의 자리에 있는 게 참 감사하다. 온라인 예배가 송출되기 때문에, 교회를 안 가는 아부지도 아들 나오는 예배는 꼭 챙겨보신다. 이것이 진정 은혜와 감사가 전파되는 삶이 아닐까?


우리 회사의 2월의 마지막날(2/28)은 승진자 발표가 있는 날이다. 작년에 하림 물류센터 SW 설치 출장을 함께 다녀온 두 분이 모두 승진 대상자라서 두근두근 조마조마했었는데, 두 분 모두 대상자에 들어가셔서 내가 덩달아 기뻤던...(거의 내가 승진) ㅎㅎㅎ 동료, 선임 분들의 기쁜 일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축하해 드릴 만큼 소중한 분들을 만나서 너무나 감사한 것 같다... 두 분의 승진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막내 윤현진 연구원! ㅋㅋㅋ 6, 8살 아들이 있으신 아저씨들에겐 조금은 안 어울리지만(?) 휘낭시에를 선물로 사드렸다. 올해, 그리고 내년 미국 출장도 잘 부탁드립니다 (뇌물) 🫡🫡🫡
그 덕에 나도 앉아서 휘낭시에와 커피로 주말을 보냈다! 혼밥은 많이 했어도 혼자 카페를 가본 적은 거의 없었는데, 나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오고 가는 사람들과 앉아서 수다 떠시는 어머님들, 티격태격하는 커플까지(?)... ㅋㅋㅋ 함께 온 앞사람이 아닌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고,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발견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에 다녀온 후, 일본 브랜드에 눈을 떠서...ㅎㅎ 직구로 구매한 맨투맨! 거의 한 달? 걸려서 왔는데 이 정도면 일본 다녀오겠다 불평불만하면서도 오매불망 기다려서 받았다 ㅎㅎㅎㅎ (대충 옷이 마음에 들어서 올린 사진이라는 뜻)



아니 진짜 ㅋㅋㅋㅋ 요즘 유치원은 조랑말도 섭외해요??? ㅋㅋㅋㅋㅋ 지나가면서 깜짝 놀랐네ㅋㅋㄱㅋㄱ 세상 좋아졌다 진짜 나는 흙 만지고 먹고(?) 컸는데



간만에 만난 서울대 박사과정 김민욱씨. 서울에 있는 거의 유일한 고등학교 친구라서 자주는 못 보지만, 항상 응원하는 사이 ^^ 가끔이라도 만나서 대화를 나누면, 바보 같아 보여도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힘이 되는 친구이시다 ㅎㅎㅎ 서로 싫어하지만 의지하는 아주 미묘한(?) 옛 친구를 만나면 늘 그 시절 생각과 행동으로 맞춰지는 것 같다 ㅋㅋㅋㅋ 그러니 가끔 보길(?)

지성인들(?) 답게 소화도 할 겸 식사 후에 들린 영풍문고. 하 요즘은 왜 이렇게 가슴을 울리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지(?) ㅋㅋㅋㅋ 30살이 되어가니 지나치던 글도 다시금 돌아와 멈춰 서서 읽어보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소중했던 사람 그리고 그 사람과의 추억은 내가 바닥을 길 때마다 일으켜 주는 것 같다. 더욱 당당하고 겸손하게,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모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 봅시다!!!

형이 계속 흔남 머리스타일이라고 놀려서 스타일 바꿔볼 겸 헤어 선생님께 추천받아 사용하고 있는 그루밍 토닉. 약간 웻한 느낌 주는 거라고 하셨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스타일도 그대로인 것 같고... (손흥민 화이팅)

부모님이 참외농사를 지으시다 보니, 지나가다가 참외를 파는 트럭이나 가게가 있으면 찍어서 가족 톡방에 항상 올린다 ㅋㄱㅋㄱㅋㄱ
나: 엄마 참외 여기도 판다! OOO 아저씨네 껀데? 누군지 아셔?
엄마: 모른다.
참외 많이 드세요.


3월엔 결혼식이 참 많은 것 같다. 꽃피는 봄이 와서인지, 결혼식에서 행복한 사람들과 설렘 가득 머금은 하객들 때문인지 행복이 여기저기서 묻어난다. 같은 찬양팀으로 만난 지현이 결혼식이었는데, 그 남편은 대학교 같은 랩실이었던 효찬 ㅋㅋㅋㅋ 진짜 세상은 왜 그리도 넓으면서 좁은지...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커플이라 더욱 웃음 지으며 다녀왔던 결혼식이었다 ㅎㅎㅎ 두 분 아무쪼록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결혼식 후엔 대학교 동생 규일이와 오랜만에 성수동에 갔따! 각자 다른 결혼식(역시 3월)을 다녀온 후 만난 터라, 평소 보지 못한 서로의 깔끔한 모습에 어색한 첫 마주함을 뒤로하고 ㅋㅋㅋㅋㅋ 남자 둘이서 아이스크림 먹고... 카페 갔다... 재밌었다...ㅎㅎ
취준 과정에 있는 동생이라, 스스로 잘할 것임을 알지만 형으로서 걱정되는 마음 탓에, 말과 행동의 과정에서 조심스러움이 생기는 듯하다. 연락을 하거나 만날 때 자존감 팍팍! 심어주는 말들로 가득 채워주고 돌아오곤 한다 ㅎㅎㅎ 너무 한 회사에 올인하여 낙심하지 말고, 그 회사 말고도 많은 길이 있으니 꾸준하게 노력하면 잘 될 거라고. 시기가 어려운 것이지 너의 실력 탓이 아니라고. 시간 많으니 조급해하는 마음보다, 찬찬히 자신의 길을 생각하고 찾아가는 과정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항상 응원하는 내가 뒤에 있다고.
이런 말들을 늘어놓다 보면, 하품을 하며 집에 언제 가냐고 하는 동생이지만 아낀다 ^^

에녹나무 전도사님 심방 ㅋㅋㅋㅋ 만난 지 2-3 달이지만 참 편한 친구들.. 매년 주변에 좋은 사람들, 동역자들이 찾아오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교회생활인 것 같다. 저에게 그래주셨듯, 저도 좋은 동역자가 되기 위해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

이번달도 이어가는 십일조 결단. 실수로 만원짜리로 뽑아버려서 너무 빵빵해진….ㅋㅋㅋㅋ 누가보면 억만장자인줄 알겠네 🤷🏻♂️



이번 달도 여전히 밥식이 실천하고 계신 윤현진 연구원... ㅎㅎㅎ 슬슬 반찬이 옆칸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진짜.. 2700원 밥치곤 너무 괜찮아서 매번 감사함으로 먹고 있습니다... 매번 엄마한테 사진 보내드리면, 식당에 전화해서 많이 먹는다고 신고한다고 하신다(?)


늦잠으로 조금만 늦게 출근해도, 후임 사랑으로 관심을 보여주시는 책임님 ^^ ㅎㅎㅎㅎㅎㅎ 이에 질세라, 책임님이 조금 늦으시는 날엔 참즤않는 연구원 윤현진 ㅋㅋㅋㅋㅋ 10살이 넘는 나이차이도 허무는 나의 MZ력.... 사랑이 넘치는 한화 연구소



왠지 요즘 배가 안 부르다 했더니...ㅎㅎㅎ 대사량이 쭉쭉 올라간다. 2월 새벽기도 이후로 운동에 더 집중하다 보니, 체지방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성장 중! 점심밥 많이 먹는 밥식이 같아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하 😜😜😜


드디어 성사된 작년부터 얘기했던 오손 형제들의 기동형님 집들이 🏠
결혼한 분들 집에 오면 늘 부러움과 행복함을 가득 얻고 돌아가는 것 같다 ㅎㅎㅎ 깔끔하고 안락한 집안 모습과 아리따운 형수님을 통해 늘 밝고 힘찬 기동형님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던... ㅎㅎㅎㅎ 어서 특강 열어주세요 : 결혼 잘하는 법 🤵♂️💍👰



아부지 생신 기념 다녀온 본가! ㅎㅎㅎㅎ 매년 챙겨드리는 생신이지만, 이제는 조금씩 늦게 찾아오면 좋겠다.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아들들 옆에서 누리면서 즐기면서 사셨으면 합니다 아부지. (선산곱창 최고)


매번 부모님을 뵙고 오면, 항상 후회가 남는다. 투덜대고 따지는 성격의 아들이라, 아부지랑 의견 충돌이 종종 있다... 친구들이나 회사에선 그러지 않던 내가 집에만 오면 까질 해지는.... 마음은 부모님이 내가 바라보는 좋은 모습처럼, 남들도 그렇게 생각해줬으면 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지만, 이리저리 고쳐보려고 하는 행동이 서툴렀던 것 같다. 이러고 나서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 항상 죄송함에 신경 쓰이는 날들이 반복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 해서 실천하고 있는 아부지께 매일매일 전화드리기 대작전! 내가 아빠와의 대화가 서툰 까닭은, 그 양 자체가 적었던 것도 작용했다고 생각되어 매일 전화드리면서 일상을 묻고, 시답잖은 장난을 치기도 했다 ㅎㅎㅎ 처음에는 어색해하시던 아부지도 점점 밝게 받아주시며 먼저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기도 했고, 최근에는 갑자기 전화 오셔서 대뜸 끝말잇기를 하자고 장난도 치셨다 ㅎㅎㅎㅎ
서툴고 어색했던 것이 아니라, 내가 노력을 안 했을 뿐이더라...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은 부모님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전화 한 통 드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아부지 생신 기념(?) 바꿔주신 차 🚗 항상 스스로 누리지 못할 수도 있었던 것을 아낌없이 부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 🙏

흔한 29살 남자의 알고리즘.... 문제 있다..



등산도 다녀왔다 ㅎㅎㅎ 더워지기 전에 다녀온 에녹나무 첫 아우팅. 항상 산에만 오면 힘이 나고 좋은 기운을 팍팍 받아가는 것 같다. 올라가다 감동 문구들로 눈물도 한번 훔치고(?) ㅎㅎㅎ 우리도 나름 일찍 왔다 생각했는데 올라가는 길에 벌써 내려오시는 분들도 많았다 ⛰️ 진짜 열심히 사시는 분들 너무나 많고, 부지런한 분들 너무 많다. 나도 나약해지지 말고 더 열심히 살아야지 💪🏻💪🏻

여전히 나의 힘이 되어주는 일홍누나의 에세이로 3월 정리를 마무리하려 한다. 스스로를 마주하려던 3월이었는데, 눈을 감고 나를 바라본 적이 있었나 되돌아보면, 그러지 않고 또 그저 버텨냈던 한 달이었던 것 같다. 아닌데 행복한 듯, 아닌데 괜찮은 듯, 다 나은 듯 행동하며 버텨내는 것 끝엔 무엇이 있을까. 나도 이젠 눈을 감고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버텨진다고 다시금 버텨보는 것이 아니라, 버텨왔던 내 모습은 괜찮은지, 어디가 문제인지 확인하고 회복하며 살아갈 수 있는 4월이 되었으면 한다. 화이팅해요 우리 모두. 닿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빠르지 않아도 조금씩 나아져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이 되길 🙏
"Love didn't just happen to us. We built it slowly over the years, stone by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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