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시작을 알리는 멜로무비 🎥
하루에 끝내버리겠다는 다짐을 실패하고 하나씩 곱씹으며 정독하고 있는 드라마...ㅎㅎㅎ 스토리를 떠나서 회차마다 에피소드 제목이 나의 심금을 울린다.. 아무튼 지난 포스팅에서 예고했던 ㅎㅎㅎ 모험을 떠나보라는 말을 듣고(?) 떠난 대만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변화산 새벽기도 주간을 지나며 지치고 피로했던 나의 삶을 위로할 겸, 2025년도를 힘차게 시작할 겸, 내 마음을 환기할 겸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지난번에 사도(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으며 여행을 갈 계획이 있다는 말을 듣고, 지나가는 인사로 나도 같이 가자! 했던 것이 여행 한 주전에 성사되어 후다닥 추진이되.. 우당탕 계획하고 다녀왔지만 너무나 따뜻했던 4박 5일 동안의 대만 🇹🇼 ! 시작합니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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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2일차 | 3일차 | 4일차 | 5일차 | |
도시 | 가오슝 | 타이베이 | 타이난 | 가오슝 | 가오슝 |
준비
나는 진짜 여행에 있어서는 큰 준비를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갑자기 가게 된 여행이라 더욱 준비를 하지 못했다. 간신히 여행 1주일 전에 비행기를 예약하고, 도착 3일 전에 숙소 예약을 마쳤다 ㅎㅎㅎ,,, J이신 분은 상당히 불편하실 수 있지만 남자 둘의 여행은 이것마저 낭만이고 즐거움이었다(?)
eSIM이나 여행자 보험, 숙소, 비행기 등 다른 여행에서도 준비해야 하는 공통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대만에서만 특별하게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설명하자면, 대만 국가에서 지원하는 여행 지원금이 있다. 해당 지원금을 제공하는 나라에 한국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준비해서 가면 상당한 이득이 된다. P인 내가, 짧고 얕게 조사한 바로는(?) 지원금은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는데,
1. 숙박지원금
2. 여행지원금
으로 나뉜다. 숙박지원금은 숙박 바우처가 제공되어 지원금을 숙박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여행 지원금은 숙박 지원금보다는 금액이 조금 적지만 여행하며 숙박 이외의 시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여 활용도가 비교적 높다. 하지만 두 지원금 모두 입국한 후에 공항에서 확률적인 뽑기를 통해 당첨이 되어야 제공된다. 또한 숙박 지원금의 경우에는 이미 숙박 시설을 예약한 후 받는 것이라 호텔에 포함된 식당이나 카페에서 사용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따라서 내가 사용한 방법은 클룩에서 진행하는 숙박 지원금!!! 해당 지원금은 사전에 신청하여 당첨금을 100% 제공받을 수 있고, 지원금 5000 대만달러를 제외하여 숙소를 미리 예매할 수 있다. 거쳐야 할 과정이 조금 있지만 확실함을 원하신다면 제가 이용했던 클룩 이벤트를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댜 👍
https://m.blog.naver.com/joyuri0419/223625793522
클룩 숙박지원금 타이베이 숙소 예약 과정 (시저 파크 호텔 타이베이)
대만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누구나 알고 있을 대만 여행지원금 여행지원금을 꼭 숙박부분에 쓰고 싶었지...
blog.naver.com
Day 1
어찌저찌 성사되어 떠나게 된 대만 🇹🇼. 가보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여행 당일이 다가오니 점점 설렘이 커졌다. 또한 대만 다녀온 후기 영상들을 찾아보면, 그렇게 맛있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와 힐링의 경험들이 많아서 기대를 한 움큼 안고 여행길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언제 오든지 항상 사람을 설레게 하는 곳인 것 같다. 이런 설레는 마음이, 주변 설레이는 마음을 가진 다른 많은 여행객들에 의해 더욱 가중되는 것을 느끼며 비행기에 올랐다..ㅎㅎㅎㅎ 대만 항공사인 에바항공을 이용했는데, 2-3시간 비행이었지만 기내식도 제공해 주고 좌석도 비교적 넓어서 만족스러웠다. 음식 맛은 그냥 뭐...



무비누나와 함께한 비행을 뒤로한 채, 대만에 도착한 첫 풍경은 섬나라 대만, 항구도시 가오슝에 걸맞게 바다와 그 위의 수많은 배들이 반겨주었다. 첫째 날인 수요일에 출근한 후 오후 8시 밤 비행기를 탔던 터라 도착이 늦었는데, 나름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긍정적)



도착한 대만 날씨는 더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나름 선선했다. 출발 하루 전까지 가오슝을 여행하고 오셨던 회사 차장님께서 너무 더웠다고 반팔 반바지를 입고 가라 하셨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eSIM 전환해 주고, 공항에 있는 이벤트 부스에서 위에서 말한 숙박바우처를 발급했다. 해당 부스는 당일 마지막 비행기 도착 후 2시간까지 운영되니 늦은 밤 대만에 입국하는 여행객 분들도 걱정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만 있는 줄 알고 뭉탱이로 사 온 패밀리마트 양말을 발견한 후(심지어 종류는 더 많ㅇㅏ..) 한숨 한번 크게 쉬어주고 지하철을 탑승했다!
안뛰냐 정사도 선생




숙소 근처 역에서 사도와 접선한 후, 숙소로 바로 들어가면 늦은 밤 도착한 첫날의 일정이 비행으로 마무리될 것 같아서... 더욱 알차고 배부르게(?) 보내고자 리우허 야시장으로 바로 향했다 ㅎㅎㅎㅎ 대만에 도착했으니 야시장 도착하자마자 밀크티를 마셨는데, 맛있긴 한데 뭔가 좀 밍밍한(?) 달달한 밀크티를 원하신다면 당도를 올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소시지 구이 사장님이 뭔가 너무 정성스럽게 구워주시고 대화도 잘 이끄셔서 더 많이 팔아드리지 못한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다른 날 리우허를 저녁 피크타임에 가보니, 야시장 전체에서 가장 줄이 긴 집이었던... ㅋㄱㅋㄱㅋㄱ 역시 잘되는 가게는 이유가 있어(?)



야시장 마스코트와 친구 맺고, 숙소로 향했다! 그리트인 호텔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깔끔했다. 다녀온 사람들의 우려로는 대만이 조금 숙소 퀄리티가 좋지 않고 위생이 나쁘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너무 깔끔해서 완전 만족했던 숙소! 로비에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시는 직원분도 계셔서 체크인/아웃 전후로, 편하게 짐을 맡길 수 있었다.
🙋♂️: Can you keep the our..
🙆♀️: 짐 맡아드릴까요?
🙋♂️: 앗! 네넵 ㅎㅎㅎ
Day 2



둘째 날은 타이베이로 이동하는 날이라, 일찍 일어나서 조식도 알차게 챙겨 먹었다. 큰 기대 없이 먹은 조식이었지만 나름 구성이 알차서 배불리 먹고 속소를 나섰다.
배불리 먹은 조식을 까맣게 잊고(?) 호텔에서 나와 곧바로 향한 홍륭거! 흡사 대만 서브웨이 같은...? 빵 안에 무슨 꽈배기(?) 같은 걸 넣어주시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님 ^^


대만을 여행하며 거리마다, 도시마다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나서 좋았다. 거리를 걸으면서 색다름과 새로움을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나라를 여행온 듯한 기분이 들어 설렘이 다시금 올라왔다.
대만은 고속열차가 잘 되어 있어서, 🚅🚅🚅 가장 아랫지방에 위치한 가오슝에서 타이베이까지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3일 무제한 이용권을 한국에서 미리 예매하고 갔는데, 가격도 8만 원 정도로 엄청 비싸지 않아서 알차게 여러 지역을 여행할 우리에게 딱 맞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시간은 예매링크에서 미리 예약해 두고 좌석은 역에 도착해서 지정하면 되는데, 직원한테 우리 둘 서로 안 친한다고 안 붙여줘도 된다고 해서 아예 다른 호차로 떨어져서 각자 갔다(?) 같이 왔지만 이렇게 틈틈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ㅋㅋㅋㅋ 근데 타보니 생각보다 너무 빠르고 흔들려서 서로 다급하게 무섭다고 카톡 하기 바쁜 ㅋㅋㅋㄱㅋㄱ 무서웠다.






우당탕 도착한 타이베이! 진짜 대만 누가 덥다 했냐... 온도는 10도? 정도 됐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웠다. 지나가는 사람들 거리에 반팔 절대 없고 ㅋㄱㅋㄱ 반바지는 더더욱 없었다. 기본적으로 아우터에 패딩까지 다들 입고 다니시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슬리퍼 신고 도착한 우리 😜 한 명은 반팔, 한명은 반바지라 강제 상남자 등극...(?)
누가 봐도 여행객 티 내주면서 타이베이 여행 힘차게 시작!



오자마자 향한 곳은 스타벅스! 외국에 오면 스타벅스/맥도날드는 꼭 방문해서 그 나라 시그니처를 먹어보는 편인데, 대만의 스타벅스는 한국보다 베이커리 종류가 훨씬 다양했다.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었던... 우리는 아이스 호지차 라떼를 마셨는데, 몇 년 전까지 한국에도 판매를 했지만 지금은 대만에서만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많이 달지 않고 고소해서 완전 호였던 라떼. 오트밀크 변경 필수 :)




서울의 따릉이가 있다면, 대만에는 UBike가 있는데, 가격도 몇 백 원부터 많아야 몇 천 원이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니 거리를 보다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고, 지나가는 풍경을 좀 더 깊숙이 바라볼 수 있어서 여행기간 동안 꾸준히 이용한 것 중 하나!! 다만 자전거를 이용하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위와 같은 관광지는 자전거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아서 막 들어가면 안 된다. (들어갔다가 쫓겨남)






자전거로 도착한 딘타이펑 ! 워낙 유명한 집이라 웨이팅을 걱정했는데,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해서 거의 바로 들어갔다. 대만에 왔으니 딤섬과 만두를 먹어줘야 하기에 ㅎㅎㅎㅎ 종류 별로 다양하게 시킨 메뉴들. 첫 사진의 오이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 주었고, 만두들도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다소 싱거움 이슈가 있어서 살짝 아쉬움은 있었는데, 5번째 사진의 마라 비빔만두는 간도 한국인 입맛에 딱 맞고 진짜 맛있었다. 마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단 시키고 나서 시작하시길 🙏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방문한 50Lan. 확실히 대만은 밀크티가 진짜 맛있다. 펄 추가해서 왕창 입에 한가득 넣으면 끝없이 들어가는... 우린 공차 기준으로 당도 50을 주문하고 뭔가 덜 달아서 아쉬웠었는데, 여긴 오리지널이 100이었던 ;; ㅋㅋㄱㅋㄱㅋㄱ 공차 생각하고 해당 당도로 맞춰 드실 거면 100으로 주문하시길.
그리고 대박이었던 라뜰리에루터스 누가크래커! 선물했을 때도 반응이 가장 좋았고, 이미 너무 유명해서 설명할 게 없을 정도... 여기도 신기하게 웨이팅 없이 바로 구매했다 ㅋㄱㅋㄱㄱㅋㄱ 딘타이펑부터 계속 웨이팅 없으니 서로 "뭐야 유명한 거 맞아?" 외치면서 반신반의하고 들어가는..... 우린 선물용으로 각자 구매한 후 둘이 먹을 것도 한 박스 샀는데, 그 자리에서 각자 네 개씩은 먹어치웠다 ㅋㄱㅋㄱㅋㄱ "와 이거 진짜 맛있네"를 반복하며 ㅋㅋㅋㅋ 라뜰리에는 무조건 가세요. 10박스 사세요.



타이베이 왔으니 안 가볼 수 없는 101. 뭔가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인터넷에서 보던 것보다 더 웅장하게 느껴졌다. 확실히 그 나라의 랜드마크가 주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는 그냥 쇼핑몰?이었는데 잠실의 롯데몰 같았다. 지하 푸드코트엔 교촌이 있어서 대만 진출 축하할 겸 인사 한번 하고(?) 딘타이펑 101점에 길게 늘어선 웨이팅 줄을 바라보며, 기다림 없이 먹은 뿌듯함을 느끼며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짐 두고, 또(?) 먹으러 나온 시먼딩 야시장 ! 가장 먼저 Monga에서 지파이를 주문했다. 맛은 롯데리아 양념감자 칠리 시즈닝? 과 거의 동일했는데, 먹다 보니 뼈가 있는 음식이었던... 아니 롯데리아는 순살이었는데(?) ㅋㄱㄱㄱㅋㄱ 먹으면서 살짝 당황할 수 있으니 염두에 두고 드시길... (+ 뼈를 발라 먹어야 해서 아주 성가시다)




시먼딩의 음식들.. 이 중 인상 깊었던 건 첫 번째의 곱창국수였다!! 애초에 후루룩 먹으라고 숟가락을 주시는데, 고수도 왕창 넣고 맛있게 먹었다. 곱창도 많이 들어있어 씹는 맛도 있었던! 간장국물 베이스에 흐물한 면이라, 태국의 끈적 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만족하고 드실 것 같다!!
그리고 저 마지막 사진의 고구마 볼(?)이 아주 요물이었는데, 고구마 무스 같은 걸 똥그랗게 만들어 튀기셔서 가운데가 뻥 뚫린 꽈배기 느낌이었다. 근데 이제 고구마 향을 곁들인... 대만 야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는데, 고구마 좋아하신다면 완전 추천 👍

숙소에서 제공해 주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근데 진짜 이 아이스크림도 타이베이에 있는 하루동안 3번이나 먹었다. 그냥 바닐라가 아니라 약간 고소한 우유? 맛이었는데, 강릉의 순두부 젤라또 같은 이 친구 덕분에 깔끔하게 2일 차를 마무리했다. 🍦🍦
Day 3


세 번째 날은 곧바로 가오슝으로 돌아갈까, 타이난으로 들릴까 전날밤(?)에 고민하다가..... 대만 곳곳을 구경해보고 싶어 타이난에 들리기로 했다! 뭔가 타이베이는 서울, 가오슝은 부산, 타이난은 경주 느낌이 난다고 해서(사도피셜) 경주를 좋아하는 터라,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진짜 대만 누가 따숩다고 했냐 ;;






타이난으로 넘어가기 전에, 역 근처 딤딤섬에서 아침을 먹었다. 한국에도 많이 있는 딤딤섬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기대하지 않으셔도 된다(?)ㅎㅎㅎㅎㅎ 저 꿀꿀이 딤섬은 무슨 커스터드 찐빵? 같은 느낌이었는데, 두 명에서 3 피스라 싸울 법도 한데 하나 남기고 왔다.. ㅋㄱㅋㄱㅋㄱ 확실히 남자들 스타일은 아니었던.. 우리 기준 딘타이펑이 압승. 혹시나 두 곳 중 고민하신다면 무조건 딘타이펑으로 가세요.




타이난에 오자마자 방문한 곳은 바로 상견니에 나왔다던 냄비우동집 (상견니 안봄 🤦♂️). 사도는 대만에서 먹은 음식 중에 이게 제일이라고 할 만큼 성공적이었던. 가격은 저렴한데, 구성이 너무 알차서 좋았고 국물이 약간 만둣국(?) 같아서 한국인이라면 거부감 없이 다 좋아하실 담백한 맛이었다. 우리는 냄비우동만 먹었는데, 토스트를 계속 굽고 계셔서 유혹을 떨쳐내기 힘들었다. ㅎㅎㅎㅎ 다들 하나씩 곁들여 드시는 것 같아서 방문하신다면 함께 시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확실히 분위기는 다른 도시들보다 타이난이 가장 인상 깊었다. 경주처럼 거리는 한적함과 소소함으로 가득했고, 그러다가도 조금을 더 걷다 보면 북적이기도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여유가 넘쳐 보였고, 이따금씩 러닝을 하거나 공원에 앉아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 보였다. 뭔가 사도와 내가 정한 이번 여행 테마인 "힐링"에 가장 걸맞은 시간이 되었던 3일 차가 아니었나 싶다. 비둘기가 아무리 몰려들어도, 꿋꿋이 앉아계신 할아버지처럼🤣 대충 그렇게 흘려보내면서 살자 👊👊👊👊



식사 후 주변에 유명한 카페가 있나 찾아보다가 부랴부랴 검색해서 방문한 Come True 카페. 서로 딱히 정하지 않아도 대충 어디 갈까, 거기 어때?, 그래 가자! 가 되는 성향이라 서로를 싫어하지만(?) 여행 중 한 번도 싸우지 않고 다녀왔다. 나도 걷다가 문득 가고 싶은 가게나 거리가 생기면 우회하는 성격이라, 이번 여행을 더욱 즐길 수 있었다. 직전에 찾아서 들어왔지만 구성도 알차고 커피도 괜찮았다. 수플레도 시켜서 먹었는데, 확실히 디저트의 나라인지 구성이 알차고 하나하나 다 평균 이상은 하는 느낌?? 특히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이 아주 요물이다(?)




진짜 대만은 디저트의 나라인 동시에, 자전거/오토바이의 나라다...🚲 🏍️ 자전거가 가면 차가 비켜주는 느낌이 들기까지 했던... ㅋㄱㅋㄱㄱㅋ 그리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모든 길에 있는 게 아니었기에 차도로 다녔는데, 진짜 넓고 긴 사거리를 자전거로 건너기도 했다🤣.
커피까지 마셨으니, 소화도 할 겸 구경도 할겸 자전거를 타고 전쟁기념관? 머시깽이를 방문했는데, 문을 닫았지 뭐람. 전쟁기념관 같은 곳은 밤늦게까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전쟁이 언제 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딱히 아쉽진 않은 마음(?)을 뒤로하고 돌아가려는데 하.... 강아지...🐕 아니 개 느낌이었는데 움직이지도 않고 지나가려면 허락받으라는 눈빛을 계속 보내서 한참 기싸움을 했다 👀 그래도 우린 둘이라(2대 1) 멀리서나마 기강 한번 잡으려고 기합 넣고 찬찬히 페달을 밝으며, 절대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고 지나갔다 ㅋㅎㅋㄱㅋㄱ 너무 무서웟따.



강아지를 성공적으로 따돌린 뒤(?) 자전거를 반납하고 선농지에로 향했다. 아기자기하고 소품샵들이 많은 예술의 거리라고 하여 조금은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구경을 시작했다! 골목마다 사람들은 많았지만 북적거리지 않았고, 특유의 분위기가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 기념품이나 소품샵도, 구매하기보다 신기함과 색다름에 눈길이 가서 구경 후 아쉬움이 아닌 즐거움을 뒤로하고 나올 수 있었다.
걷다 보면 이렇게 버스킹을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타이난에 대한 추억과 감성을 더욱 무르익게 해 주었다. 노래도 듣다 보니 너무 좋고 잘 부르셔서, 여행 끝나는 날까지 계속 귀에서 맴돌았다 ㅎㅎㅎㅎ 링링 ~~ 🎶




다음으로 대만 최초의 백화점인 하야시 백화점을 구경했다. 들어가자마자 폴로 있을까? 생각했는데 ㅋㄱㄱㅋㄱ 그런 백화점이 아니라 대만 로컬 브랜드 화장품이나 식기 등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기념품 샵에 가까웠다. 최초의 백화점이라는 명성과 다르게, 외부와 내부 모두 디자인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놀라웠다...리모델링 했나(?) -- 복원한거래요 ^^




선농지에에서 감성은 채워졌지만, 허기는 채워지지 않아서 얼른 저녁밥을 먹으러 갔다. ㅎㅎㅎ 하야시 백화점 근처에 있었던 도소월이라는 곳인데, 여기도 맛집이라 대기가 있다는 말이 있었지만 우린 또 바로 들어갔다ㅋㄱㅋㄱㅋ(아멘) 메뉴가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많지 않아서, 여러 개를 시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조개 그릇에 가쓰오부시 올라간 메뉴는 두부 튀김이었는데 아래 소스에 푹 담궈서 먹었을 때 진짜 맛있었고, 위의 대패 수육 뭐시깽이도 입맛을 살리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도소월은 두 번 세 번 갈 수 있을 것 같은 식당!


도소월을 끝으로 타이난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녁 기차를 타고 가오슝으로 돌아왔다. 이지카드 발급 안 하려고 했는데, 트래블월렛이 버스 이용이 안 돼서 결국 발급해 버린.... 그래도 미리 안 시키고 대만 편의점에서 사면 디자인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숙소는 미려도역 근처 도보 10분이라 계속 거쳐가는데, 돌아와서 알고 보니 CNN선정 세계에서 가장 이름다운 지하철역 무려 2위! 사람들이 무슨 지하철역에서 사진을 찍나 했었는데, 어쩐지....... 전혀 몰랐다(?)





윤또야시장(?) 첫날에 리우허 야시장을 밤늦게 와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저녁시간쯤 도착하니 메뉴도 더 다양하고 북적거려서 이제야 야시장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좋았다. 겹치지 않는 메뉴들 위주로 시켜 먹었는데 다 맛있었다. 다만 대만에서 매운 칠리소스라고 하면 진짜 매우니 주의해서 주문하시길... 습습 후후 하면서 먹었다. 또 대만 야시장은 다른 야시장과 다르게 다른 나라 음식들도 많았는데, 케밥부터 베이컨 김치롤까지 다양했다! 나는 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로띠가 있어서 냉큼 골랐는데.... 로띠는 태국 가서 드시길(?)


3일 차부턴 1일 차에 묵었던 숙소의 룸을 업그레이드해서 이틀간 지냈다. 스위트룸이었는데, 사도가 왜 굳이 큰 방으로 했냐! 우리 둘이 스위트룸에 잘 필요가 있냐! 해서 조용히 하라 하고 넓게 넓게 휴식을 취했다 ㅎㅎㅎ 다시금 말하지만 여행 중 한 번도 안 싸웠다(?)
Day 4 - Sea Turtle



4일 차는 대망의 바다거북 보는 날!! 배를 타고 바다거북 섬인 소류구로 이동해야 해서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얼른 나왔다. 페리 터미널에서 왕복 티켓을 예매한 후 멀미가 심할까 봐 조마조마하며 탑승했는데, 출발하자마자 잠들어서 도착할 때까지 전혀 못 느꼈다 ㅎㅎㅎㅎ




도착한 소류구는 뭐랄까.. 제주도를 넘어 우도느낌이 났다. 관광객들은 오토바이를 빌려 섬 구석구석 돌아다녔고, 단체 여행객들의 북적임으로 더욱 여행 온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었다. 우린 도착하자마자 바다거북 체험을 하는 곳으로 향했는데, 슈트부터 수경까지 다 빌려주셔서 챙겨갈 것 없이 편하게 체험이 가능했다. 근데 다들 스마트폰 방수팩은 가져오시는 듯했다! 개인적으로 거북이를 담거나 지인들끼리 사진을 원하시면 방수팩을 챙겨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린 둘 다 생각지도 못했어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었는데, 마침 혼자 오신 형님이 야무진 방수팩을 휴대폰에 장착하고 계신 걸 포착하고 바로 접근해서 "혼자 오신 거예요?" 작전으로 대화를 통해 사진 부탁드리기를 성공했다 ㅎㅎㅎㅎ 오직 거북이만을 보러 2박 3일 코스로 금토일 오셨다는데, 멋있었다...ㅎㅎ 나도 얼른 혼자 여행도 덜컥 덜컥 잘 다니는 어른이 되어야지 (곧 30)




본격적으로 바다거북을 보기 위해 바다 근처로 이동하게 되면, 관련 주의사항 교육을 해 주시는데 거북이는 절대 터치하면 안 되고, 개인 수영을 하지 않고 끌어주시는 튜브만 잘 잡고 둥둥 떠 있으면 된다! 교육이 후 본격적인 입수가 시작되기 전에 기념 촬영을 해 주셨는데, 포즈를 취하라고 하셔서 바로 바다 거북이 포즈(?) 🐢
실제로 본 바다거북은 엄청 신기했다. 가까이서 마주하니 생김새나 행동은 신비하기까지 했고, 사람들이 왜 바다거북 하나 보러 대만까지 오는지를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우린 대왕거북이도 만났는데, 진짜 너무 커서 너무 무서웠다 ㅋㅋㄱㄱ 가까이 보여주시려고 튜브를 거북이 완전 가까이 당겨주셨는데, 둘 다 "그만 그만!!!"을 외쳤던...
운동이나 활동적인 건 좋아하지만 여행할 때 액티비티를 즐겨본 적은 없었는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몸으로 부딪히며 그 나라의 자연을 마주하니, 보기만 했을 땐 알 수 없었던 속에 담긴 진가를 알게 된 느낌?? ㅎㅎㅎㅎ 이런 깨달음은 조금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


거북이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와 재정비 후 마지막 대만의 모습을 담으러 나왔다. 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가오슝의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느낌은 약간 포항의 죽도시장 앞 항구의 모습이긴 했지만(?) ㅎㅎㅎㅎ



그리고 대만에서 빙수를 빼먹을 수 없기에 방문한 하이즈빙! 망고빙수를 기대하고 왔는데, 3월은 망고철이 아니라서 냉동으로만 제공된다 하여... 제철인 연유딸기빙수와 종류별 타로펄이 들어간 팥빙수를 주문했다. 주문서를 작성할 때 사이즈를 설정해야 하는데, 위 사진 크기가 x1 사이즈다.. 진짜 저거 두 개도 성인 남성 두 명한테 충분했는데, Max인 x20은 거의 욕조에 담겨 나오는 거 아니냐고... ㅋㄱㅋㄱㅋㄱ 딸기 빙수는 역시 배신하지 않는 맛이었다. 보이는 그대로의 실패 없는 맛이었는데, 생각보다 타로펄 팥빙수가 엄청 괜찮았다. 우리가 아는 팥빙수에 떡이 엄청 들어가 있는 느낌??? 개인적으로 과일 들어간 빙수는 밀크 스노우 아이스, 팥빙수는 그냥 얼음 추천드립니다!!


돌아가는 길에 바라본 대만은, 확실히 특유의 감성이 묻어남을 더욱 느끼게 했다. 별생각 없이 지나던 거리에도 건물에 그려진 알록달록 벽화와 그 앞의 왠지 모르게 정갈하게 세워진 자전거를 발견했기 때문이거나, 넓은 공원에서 한 손엔 얼레를, 다른 한 손에는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연을 날리는 어린아이들의 순수함 때문인 듯했다. 어느 여행이나 그렇듯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아쉬움을 통해 좀 더 깊숙이 그 나라를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그 감성을 무르익히기 위해(?) 드디어 방문한 대만의 맥도날드! 진짜 내가 이번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시간일지도?? ㅎㅎㅎㅎ 대만에서만 파는 메뉴를 먹어봐야 하기에, 바로 대만 시그니처 버거로 주문했다! 전혀 맥도날드스럽지 않은 비주얼이었고, 맛은 쉑쉑버거와 비슷한 느낌..??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맥도날드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버거를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두 번 먹을 맛은 아닌)


쌀쌀했던 대만의 날씨는, 밤이 되니 오히려 따뜻해져 선선한 밤공기로 찾아왔다! 비가 온 다음이라 대만의 야경과 불빛은 더욱 선명해졌고, 이를 발견한 우린 자전거를 참을 수 없었다(?) ㅋㅋㄱㅋㄱㅋㄱㄱ 마지막날까지 강변을 따라 달리며 여행객 티를 흠뻑 내고 다녔고, 그러다 보니 초등학생처럼 웃으면서 즐기고 있는 서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길 따라 바람 따라 달리다 보니 강변에 있는 맥주집에서 울리는 기타 소리가 들려왔고, 여유롭게 앉아 관심 없는 듯 음악을 즐기고 계신 사람들의 여유에, 우리도 자전거를 세우고 잠깐 멈춰 들으며 관심 없는 척을 했다(?)




대만에서 마지막 식사는 바로 스테이크?? ㅋㄱㅋㄱㅋㄱㅋㄱ 계속된 야시장에 지친 우리들은, 추성훈 스테이크 느낌의 단로로 저녁식사를 결정했다!! 아마 남자 둘이서 먹는 저녁메뉴로는 아마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스테이크만 보고 갔는데 메뉴가 코스형식이라 더욱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전 빵과 스프의 맛은 완벽했고, 고기도 수비드라 부드러웠다. ㅋㄱㅋㄱㅋㄱㅋㄱ 아니 스테이크 먹을 때 추성훈에 빙의해서 칼질도 한번 거칠게(?)해보고 일부러 크게 썰어서 입안 가득 넣어도 보고(?) 했는데, 좀 멋있었다.




스테이크 실컷 먹은 가득 찬 배를 이끌고 마지막날 마지막 일정은 바로 헬스장! 옛날부터 해외 헬스장을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방문해 본 🏋️♂️ 우리가 방문한 곳은 World Gym이었는데, 무려 5층 건물의 헬스장이라 층별로 운동 종류와 기구 모두 달랐다. 1층은 전부 다 유산소... ㅋㄱㅋㄱㅋㄱㅋ 였기 때문에 빠르게 지나쳤고(?) 3,4,5층은 웨이트 존이었다. 그리고 2층은 진짜 들어가자마자 놀랐던 게, 위 사진처럼 케이지와 샌드백이 있었고 다양한 기능성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어서 이것저것 하나씩 만져보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ㅎㅎㅎㅎ 웨이트 기구들도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아서 하나씩 체험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목욕탕과 사우나까지 함께 있어서, 탕 속에서 지친 피로를 풀며 우리 둘 다 "마지막 일정으로 헬스장 오길 진짜 잘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ㅋㄱㅋㄱㅋㄱ 아마 남자끼리 여행의 최적 코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끝으로 대만 여행을 마무리했다!! 🇹🇼🇹🇼





대만에서 거리를 지나갈 때, 유독 꽃이나 화분이 많이 보였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 위에 꽃을 올려두니, 검은 창살보다 꽃을 바라보며 웃음 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검은 창살에 의해 꽃이 더 환하게 보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지울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지우려 하지 말고 그 위에 꽃처럼 밝은 행복을 하나씩 얹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나 바라봤을 때 어느새 우리에게도 화사함이 묻어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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